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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간

영혼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by 긍정의 구슬 2023. 6. 10.

파울로 코엘료

 

 

1.파울로 코엘료의 생애

 

전세게 170개국 이상 81개 언어로 번역되어 225백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우리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이것이 파울로 코엘료르 대표하는 수식어다 파울로 코엘료는 1947 8 24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1970년 법과대학을 중퇴하고 멕시코 북아프리카 유럽등지를 여행했다. 1972년 브라질로 돌아와서 대중음악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가 작곡한 곡이 히트를 해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1974년에는 반정부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투옥되기도 했다.

1986년 산티아고를 여행하면서 인생의 큰 전기를 마련했다. 그때 얻은 영감으로 순례자를 출판했다. 실제로 연금술에 심취해 현자의 돌을 구해보기도 했다. 1988년 출간된 연금술사 20개 국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구가했다. 연금술사는 출간 초기에 별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책의 진가를 알아본 독자들이 열광하기 시작하면서 코엘료의 문학은 전성기를 이루기 시작했다. 연금술사의 성공이후 발표한 수많은 작품역시 공전의 히트를 쳤고 프랑스에서는 그에게 레종 도뇌르 훈장을 수여했다. 현재도 꾸준히 신작을 발표하고 있는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2. 파울로 코엘료 문학의 뿌리, 산티아고

산티아고는 스페인에 있는 평범한 길의 지명이다.하지만 해마다 수많은 순례객들이 다녀간다. 그 뿌리를 거슬러가면 성 야고보가 나온다. 이 길이 유명해진 이유는 스페인에서 성자로 불리는 야고보의 무덤이 발견되면서부터다. 그 이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길이 유명해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지만 막상 닥치면 곳곳에 위험도 있고 순례길이 평탄하지 않다. 실제로 800키로의 순례길은 만만하지 않다.

예술가들은 사실 고독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고독속에서 위대한 작품이 태어난다. 코엘료 역시 순례를 통해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글을 써내려갔다. 연금술사는 그렇게 탄생했다. 황금이 묻혀있는 곳은 의외로 남들이 찾지 않는 외진 곳에 있다. 광야에서 코엘료가 발견한 것은 위대한 사명이었다. 문학은 사상을 동반한다. 그의 사상은 기독교에 뿌리를 둔다. 그의 작품속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주제는 꿈과 사랑, 인간에 대한 연민이다. 

 

 

3. 코엘료의 문학세계 

연금술사로 공전의 히트를 친 그는 연이어 프리다》 《악마와 미스프랭》 《11》 《오자히르 등 수많은 작품을 연이어 발표했다. 그의 작품세계는 신비주의에 기초를 두고 있다. 작품마다 소재는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은 신비주의와 기독교적 세계관이다. 연금술사의 한 구절을 소개한다.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 온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이 구절에는 작품을 관통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드러나있다. 신과 인간의 소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간이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결국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을 우리는 신념이나 믿음으로 부를뿐이다. 

 

그의 또다른 에세이 《흐르는 강물처럼에 이런 글이 나온다.

 

깊은 밤을 흐르는 한줄기 강물처럼
두려움도 슬픔도 없이 나아가라
마침내 바다에 다다를 때까지…

 

강물은 아무런 감정이 없기에 고난이나 두려움에도 상관없이 흘러간다. 물처럼 평상심을 유지하며 꾸준히 도전하면 어떤 사람이라도 원하는 목표지점에 도달한다. 우리가 희망을 잃지 말아야하는 이유다.

 

코엘료의 문학세계는 신비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신비로움은 곁가지를 뻗치고 발전하는데 그 중심에 순례길이 자리잡고 있다. 코엘료 문학의 뿌리는 산티아고에서 출발한다. 거친 돌과 바람, 끝없는 광야를 걸으며 그는 신과 조우했고 마침내 영혼을 울리는 글을 만날 수 있었다. 광야에서는 의지할 데가 없다. 인간이 결국 만나게 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이다. 코엘료 역시 거친 광야의 한복판에서 자신의 실체를 발견한 셈이다. 코엘료가 만난 사명은 문학이었고 그의 작품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잃어버린 영혼을 발견했다.

우리는 코엘료의 작품을 읽으며 잃어버린 꿈과 조우한다. 세상은 꿈을 앗아가지만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한 꿈은 죽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내면의 꿈을 찾는 자에게 신은 적당한 장소와 시간을 언제나 준비하고 있다. 세상에 지친 코엘료에게 신이 선물한 것은 산티아고라는 길이었다. 우리 역시 파울로의 산티아고를 만나야 한다. 큰 마음을 먹고 스페인에 가야 할지도 모르지만 굳이 먼 데서 찾을 필요는 없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나만의 산티아고에 갈 수 있다. 그것은 한줄의 글이 될수도 있고 어떤 사람과의 만남일수도 있다.